‘타미플루’공포 확산…“복약 후 최소 2일간 관찰해야”
‘타미플루’공포 확산…“복약 후 최소 2일간 관찰해야”
  • 어린이교육신문
  • 승인 2019.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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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치료 ‘골든타임’ 놓칠수도

 

최근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성분명 오셀타미비르)’를 복용한 여중생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이 약물에 대한 공포감이 조성되고 있다.
그러나 독감 환자가 막연한 불안감에 약을 먹지 않을 경우 오히려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의약계에 따르면 타미플루의 효과는 독감 증상 발현 후 1~2일까지로 이 투약 시기를 놓치면 치료가 어렵다.
약이 늦게 투여될수록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약에 저항할 힘을 갖고 내성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기침, 고열, 인후통 등 독감 증상 발현 후 48시간 이내 타미플루를 투약하고 5일간 복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타미플루 제조사인 로슈가 우리나라 식약처에 제출한 임상시험 결과에서도 40시간 이내 약물 유효성만 확인된 상태다.
더구나 국내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사실상 치료제는 타미플루와 동일 성분의 복제약 밖에 없다.
다른 항바이러스제의 경우 바이러스가 유전적으로 계속 변이하면서 약물 내성이 생긴다.
바이러스에 내성이 한 번 생기면 해당 약물 치료 효과는 더 이상 나타나지 않는다.
질병관리본부 내 인플루엔자 실험실 감시 결과, 올 9월부터 12월 중순까지 국내에서는 총 304건의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 가운데 ‘A pdm09’로 명명된 H1N1은 233건(76.6%), H3N2은 71건(23.4%)이었다. 반면, B형 1건도 없었다.
올해 유행하는 H1N1과 H3N2과 같은 바이러스로부터 감염을 피하려면 독감백신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번 바이러스는 독감 백신에 담긴 균과 유사해 접종만으로도 상당한 예방 효과를 갖는다.
이미 감염됐다면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를 복용해야 한다. 이번 바이러스는 아직까지 타미플루에는 내성이 없어 1~2일 내 치료효과가 즉시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약은 2009년 A형 바이러스인 신종플루(H1N1)가 대유행했을 당시 감염자를 치료한 바 있다.
그러나 투약 이후 약물 부작용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실정이다. 식약처 역시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 소아 환자에게는 응급상황 외에 가급적 투약해서는 안되는 것으로 정하고 있다.
단, 예외적으로 고열 증상이 심한 경우 1~12세 이하의 소아 환자도 체중에 따라 용량을 경감해 복용할 수 있다.
청소년과 성인은 보호자나 본인이 약물 부작용을 반드시 알아둬야 한다. 아직까지 약물과의 인과관계가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으나 약물 복용 환자에서 환각 등으로 인한 이상행동이 2차 사고를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일본에서는 2009년 4월부터 2017년 8월까지 총 8건의 타미플루를 복용한 환자 추락사고가 보고된 바 있다.
식약처도 2007년과 2009년, 2017년에 걸쳐 신경정신계 이상반응, 이상행동에 의한 사고 위험성 등을 제품 경고 문구에 추가했다.
이에 따라 어린이나 청소년기 환자가 약을 복용하고 자택에서 요양할 경우 최소 2일간 환자를 혼자 두지 말고 보호자 등이 지속 관찰해야 한다.
타미플루 복용 후 이상행동의 원인으로 꼽히는 환각 등 부작용은 복용환자 중 1% 미만에서 발견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타미플루 복용 환자에게서 확인된 이상반응은 1% 미만으로 환각 뿐 아니라 협심증, 빈혈, 위막성 대장염, 폐렴, 편도주위농양, 상완골 골절, 피부염, 발진, 두드러기 등이 있다"며 "부작용이 있는 경우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정화 기자 bkk50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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