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에게 길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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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교육신문
  • 승인 2019.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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米壽(88세)맞은
향산 변정환 박사의 계속되는 아름다운 도전…

대구한의대학교 건학 60주년 기념
향산 변정환 박사 서예전 열려…

지난 5월7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는 때 아닌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다름 아닌 향산 변정환 박사 서예전을 축하하고 감상하기 위한 인파 때문이었다.
米壽(88세)에도 불구하고 대구한의대학교 건학60주년을 기념해 학교 발전에 도움을 주고자 서전을 연 것이다. 이와 동시에 선인들이 남기신 좋은 문구를 가지고 문화정신을 본받아 계승하고, 전통 서예의 예술적 미를 이어 나가고자 하는 만큼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지난 5월7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향산 변정환 박사 서예전에서 내빈들과 컷팅을 하고 있다.

이날 서예전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을 비롯해 제한학원 기우항 이사장, 이재수 대구한의대 총동창회장, 신일희 계명대 총장 등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기관장은 물론 수백 명의 축하객으로 발 딛을 틈이 없었다.
시조창 축하공연과 작가약력소개, 작가인사, 개회사, 내빈축사, 컷팅식, 작품투어 등 개막식을 가졌던 이날 특히 향산 변정환 박사는 첫 개인전을 여는 소감으로 “붓을 친구로 삼고 살아 온지 벌써 여든 일곱 해가 지났다. 그러나 그 붓은 서예를 위한 것이 아니라 한시작(漢詩作)이나 진료의 임상처방에 써왔다. 그럼에도 개인적으로 늘 서예의 꿈은 저버리지 못하고 있던 차에 서예계의 대가이신 초정 권창륜 성생의 훈도권유(訓導勸諭) 아래 서예가들의 필목작업을 늦게나마 시작하게 됐다”고 밝히며 “이번 서전은 다른 분들이 여는 서전과 차이가 있다. 첫째 개인의 영달과 영위를 위함이 아닌 사심 없이 공익을 위해 열었다는 점이다. 둘째 다른 분들은 보통 예술을 위해 여는 서예전과는 달리 저는 서도(書道)를 중심으로 해서 열었다. 마지막으로 다른 분들 보통 글씨를 쓰는데 빈체(貧體)를 쓰는데 반해 저는 부체(富體)를 쓰다. 빈체는 모양은 좋으나 덕이 없는 글씨다. 부체는 모양은 못하지만 풍요로움을 준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향산 변정환 박사가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서예전에 선보인 작품들을 설명하고 있다.
향산 변정환 박사가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서예전에 선보인 작품들을 설명하고 있다.

이어 “글씨는 인격이요, 마음이다. 심정필정(心正筆正·마음이 올발라야 글씨가 바르게 나온다)으로 글씨를 쓰고 있다. 그러므로 모두들 행복하고 풍요로운 마음으로 저의 글씨를 봐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권영진 대구시장은 “향산 변정환 박사님의 서예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필력이 대단하시다고 들었는데 막상 와서 보니 울컥 존경심이 새롭고 박사님의 인생사가 파노라마처럼 보이는 듯하다. 예전부터 대구한의대학교를 보면서 변정환 박사님의 뜨거운 정성, 눈물과 땀의 수고의 산물이라고 생각이 해봤다. 이런 박사님의 발자취가 많은 후학들에게 바르고 좋은 이정표가 되고 있다. 명의시며, 한의학자로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계신 변정환 박사님께 존경한다는 말씀을 올린다”며 서예전를 축하했다. 
미수(米壽)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향산 변정환 박사의 서예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마련된 이번 서예전은 독립선언서, 명심보감, 논어, 주역, 동의보감, 황제내경 등의 서예 작품뿐만 아니라 병풍과 서각 등 130여점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향산 변정환 박사(왼쪽)와 아들 변창훈 대구한의대학교 총장(오른쪽)

 

한의학의 살아있는 역사

향산 변정환 박사에게 붙은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는 과히 세계 기네스감이다.
1959년 민족의학인 한의학의 전문화와 과학화 그리고 국제화의 가치를 내걸고 대구에 제한의원과 회춘동양의학연구소를 설립한 후 이 두 기관을 뿌리로 전국의 인재를 모아 국가발전의 첨병이 되는 전문인 양성의 요람인 세계최초 한방종합병원 설립은 물론 병원설립 11년 후 그의 나이 48세 되던 해에 후학양성의 원대한 꿈을 갖고 국내 한의사로서는 최초로 한의대를 설립하는 등 일일이 나열하기도 버거운 그는 서울대 보건학박사, 경희대 한의학박사, 중화민국문화대학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국제동양의학회 초대·2대회장, 한국유교학회 회장,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대구한의대학교 총장 등을 역임한 향산 변정환 박사는 현재는 영남미술대전 초대작가회 회장, 대자연사랑실천본부 이사장, 제한한의원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3대에 걸쳐 한의학을 업으로 삼은 집안의 후예답게 한의학자 변정환 박사의 명성은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널리 알려졌다.
요즘은 일반화됐지만 당대에는 없었던 한방종합병원을 세계최초로 설립한 변 박사는 대구경북지역의 숙원사업이던 한의대 설립을 위해 백방으로 뛰다가 아예 직접 대구한의대학교를 설립해 총장을 지냈다. 
그는 인도네시아 전 대통령 메가와티를 비롯해 국내외 원수들의 진료를 맡을 정도로 명성이 자자하다. 또한 재직 시 그의 업적은 한의사들의 희망과 등불로 통해 대한한의사협회장 공로패를 비롯해 국민포장, 보건사회부장관상 등의 다양한 수상은 물론, 21개국이 회원국으로 있는 국제동양의학회 의장에 선출되어 세계에 한의학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  “신이 만일 선물을 주면서 하나는 완성된 학문이고, 또 하나는 미완성된 학문이라고 했을 때 나는 서슴지 않고 미완성된 학문을 택하겠다고 대답할 것이다. 완성된 작품은 아름답지만 그것을 만들어 내기 까지 작가가 겪은 고뇌와 각고의 시간들은 더 아름답다. 학문치고 완성된 학문이 있을까만 그래도 정도차이는 있다. 한의학의 경우 가장 오랜 학문이면서 가장 미완성된 학문 중의 하나다. 그래서 나는 그것을 스스로 택했을 때 신의 선물로 여기면서 갈고 닦아 나가는데 보람을 느낀다.”
어려서부터 할아버지에게서 한의학의 기본 원리와 한학을 배운 덕에 다섯 살 때부터 사서삼경을 다 읽고 시를 읊었으며 ‘당시정해’, ‘연주시’ 등 한시 공부가 인연이 되어 전국한시연구원 이사장을 20여 년간 역임하기도 했다.
<한국수필>에 등단하기도 한 그는 자신의 인생역정을 그린 자서전적 수필인 <아직도 쉼표를 찍을 수 없다>외 <한의의 맥박>, <맥> 등 내놓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가 되곤 했다. 뒤이어 중국 송 때 진자명이 저술한 전문 의서를 풀이한 <부인양방대전>을 내놓아 학계에서 주목받기도 했다.
50여 년 전만 해도 한의학의 한자를 한(韓)자가 아닌 한(漢)자로 쓰였었다. 아직 우리만의 한의학에 대한 개념이 부족하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1980년 본인의 저서인 ‘한의의 맥박’을 통해 이를 제대로 잡은 사람이 바로 변정환 박사다. 그의 주장은 1986년 의료법 개정 때 반영됐다.

젊은 청년 변정환 박사의 끝없는 도전

그는 자기개발에도 여념이 없다. 무엇이든 열정을 넘어 감동까지 선사하는 그는 여느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과 패기가 대단하다. 또 올해로 미수(米壽) 팔십 팔세가 되는 변 박사지만 정정한 체력을 과시한다. 그는 50년이 넘은 세월동안 맥을 짚어 왔지만 자만심을 멀리 하기 위해 여전히 맥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를 하고 있다. 또한 한의대 졸업 이후 쉰이 넘은 나이에도 한의학은 물론 보건학 분야까지 공부해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약재 연구를 위해 약재시장 탐방은 기본이며, 구하기 어려운 희귀약재는 직접 재배해 연구에 활용한다. 이러한 한의학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지금의 변정환 한의학 박사를 만든 것이 아닌가 짐작케 한다.
“한의학의 세계화의 한방 산업으로 경제회생에 앞장서겠다. 또한 자연사랑, 자연교육, 자연보호, 환경정화, 녹색운동에 앞장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고 그린사업 관련 정부 정책입안에 도움을 제공해 나가겠다”며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열정을 태우고 있는 변정환 박사.
특히 그의 인생에서 가장 공을 들이는 것은 바로 후학약성이다. 대구한의대학교를 세운 것은 물론, 자신이 공부하는 과정에서 모았던 100만권에 이르는 장서를 기부하기도 했다.
학계에서 은퇴한지 시간이 꽤 흘렀지만, 아직도 강의요청이 들어오면 어떤 곳이든 마다하지 않고 달려간다.
무엇보다 동·서양 각 분야의 의술로 현대 우리 사회를 살고 있는 인사들 중에서 명실상부 인술에 도통한 진인(眞人)이자 명의로, 한평생을 우리의 전통인 한방의학을 널리 국제사회에 소개하고 선양하는데 획기적인 기여를 해왔다.
특히 숱한 시련을 딛고 일어나 밝은 세계를 바라보는 가슴 뭉클한 드라마 같은 그의 감동적인 삶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과 희망을 전해주고 있다.
대학에 갓 입학한 학생들에게 그가 전한 말이 생각난다.
“한의사인 나는 사학재단을 설립하고 대학을 경영해 오면서 다른 어느 때보다도 더한 시련을 겪어왔다. 인간이란 신이 아니기에 늘 부족하고 허점이 많은 존재다. 그 사실을 알기에 그 시련은 아직 내게 부족함이 많아서 더 단련시키려 불에 달구어 두드려서 단단하고 쓸모 있는 멋진 그릇이 되게 연단의 기회로 받아들이고 이겨왔다. 때로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서야 할 때도 있었고, 숱한 모함과 아픔이 있었지만 진실은 늦더라도 언젠가는 밝혀진다는 긍정적인 사고로 위기를 회피하거나 좌절하지 않았으며 불의와 타협하지 않았다. 내일 일은 내일 걱정하기로 하고, 오늘 일을 충실히 적극적으로 생활해 왔다. 시련이란 바로 여러분의 의지를 시험하는 길이요, 겪기 어려운 고난을 풀어 헤칠 힘을 훈련시키는 일이기도 하다. 시련이란 훈련이요, 수련이요, 연마요,  단련이요, 도전이다. 그 과정을 무사히 통과하고 나면 반드시 밝은 세계, 광명정대한 여러분의 기상이 우뚝 설 것이다.”
 인간을 위한 학문인 한의학을 익히면서 팔순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자연과 사람을 위한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그야말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진정한 성인이 아닐까.
지금도 한방의 과학적 입증으로 한의계가 양의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한방이 세계의 의술로 인정받는 그 날을 위해 그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더욱이 두 아들이 함께 돕고 있어 한의학의 보존과 계승, 세계화를 위한 그들의 앞날은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

 

한의학의 선구자 향산 변정환 박사

학력
1980.04.30. 중화민국문화대학 명예철학박사
1985.02.26. 서울대학교 대학원 보건학박사
1986.02.24. 경희대학교 대학원 한의학박사
2013.12.04. 태국 아세아스갈라대학 명예경영박사

경력
1959.12.06. 제한의원 원장
1965.10.04. 제한한의원 원장
1970~86     제한한방병원(세계최초) 병원장
1971~81     (재)제한동의학술원 이사장
1973~77     세계침구학술대회(3,4,5대)의장 대표
1976~80     국제동양의학회(초대, 2대)회장
1980~81     사단법인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1980          학교법인 제한학원 설립(대구한의대학교) 및 이사장
1985~86     국제라이온스협회 한국복합지구 총재협의회 의장
1990~95      한국유교학회 회장
1991~94      (재)제한동의학술원 회장
1992~98      경산대학교 초대 2대 총장
1997~98      대구경북지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1997~98      대구경북총장협회 회장
2003.09~2007.09.15.  (재)자광학술원 이사장
2005.04~2006.06        학교법인 제한학원
                  (대구한의대학교 설립법인) 이사장
2006.07~2010.06.30.  대구한의대학교 총장
2010.06.30~ 현재 대구한의대학교 명예총장
2010.08       국가원로회의 공동의장
2010.08 ~    현재 제한한의원 원장
2011.10 ~    현재 (사)대자연사랑실천본부 이사장
2011.10       한국수필가협회 이사
2014.01 ~    현재 세계중의학회연합회 이사
2014.01 ~    현재 서울대학교 보건학박사회 고문
2014.05       국제 대자연사랑실천본부 명예회장
2015.01       5.16 민족상 이사장
2018.02 ~    현재 영암미술대전 초대작가회 회장

상벌
1978.04.07.  국민포장 제1418호 (대통령)
1979.12.27.  윤제장 제64호 (대통령)
1984.05.16.  5.16 민족상 (사회부문)
1985.10.25.  협동장 제1385호 (대통령)
1985.10.19.  국제라이온스 훈장 (국제협회장)
2007.05.29.  아젠다21 봉사대인상 수상
2008.09.29.  국가유공자증서 수령(제11-30040932호)
2013.02.19.  한중수교21주년기념 호국영웅기장증
                  (국가보훈처 1130040932호)
2017.12.21.  대구시장배 태극권 노년부 집체전 8식 1위(개인전 1위)
2014.12.21.  대구시장배 태극권 집체전 16식 1위(단체전 1위
2015.05.17.  대구시장배 태극권 노년부 집체전 24식 (개인전 1위)
2015.05.17.  대구시장배 노년부 개인전 양생태극선 1단 1위
2015.08.13.  제19회 세계서법문화예술대전 삼체상
2015.08.21.  대한민국 향토미술대전 금상
2015.09.12.  제3회 대한민국 삼봉서화대전 입선
2015.09.22.  제1회 정선아리랑서화대전 입선
2015.10.03.  제1회 여초선생추모 전국휘호대회 입선
2015.10.14. 국제건강박람회/FORUM 건강건미장수(문등배)스타상
2015.11.28.   제3회 조선4대 명필 자암 김구 전국서예대전 입선
2015.12.23.   제8회 대한민국 새하얀 미술대전 서예부문 종합 대상
2016.02.29.   한민족평화상 한민족세계화공로상 수상
2016.09.05.   제21회 전국 남·녀 시조경창대회 장원 수상
2016.10.28.  (사)대한민국향토문화미술협회 한문 부문 은상
2016.11.06.   제9회 대한민국친환경미술서예문화대전 입선
2016.11.06.   제9회 대한민국친환경미술서예문화대전 은상
2016.11.26.   (사)대한시조협회광진구지회
                   제3회 전국남녀 시조 경창대회 1등
2016.12.16.   라이온스클럽 국제 회장(2016-17)
                    Bob Corlew 감사패 수상
2017.09.21.   (사)대한민국기로미술협회 감사장
2017.09.21.   (사)대한민국기로미술협회 최가장
2018.01.23.   한국미술협회 서예문화상 수상
2018.06.23.   제20회 전국태극권대회개인전노년부1위(손식 21식)

개인전
2017. 새하얀초럼 초대 개인전
2019. 한의대학교 발전기금 마련 개인전

단체전
1967~  현재 봉강연서회전 다수 출품
2016~  현재 봉산서화회 다수 출품
2016.   영남고등학교 미술 동문전 출품
2018.   영남미술대전 초대작가전
2018.   영남미술대전 초대작가회 창립전

저서
1980.03.31. 한의의 맥박(현수사)
1980.09.01. 낮이나 밤이나(현수사)
1984.01.27. 맥 (수상집)
1985.02.26. 조선시대의 역병에 관련된 질병관과 구료
                  시책에 관한 연구(서울대학교 박사논문)
1985.05.12. 불임증의 치료와 소녀경외 연구(경희대학교 석사논문)
1986.02.20. 옥약계영환과 조경양혈원이 자성Rat Hormone 및
     Cateohdamine 함량에 미치는 영향(경희대학교 박사논문)
1987.08.10. 부인양방 (한림원)
1992.11.10. 아직은 쉼표를 찍을 수 없다(자서전, 행림출판사)
1994.02.28. 도덕경 번역
1995.04.20. 민족정기론(대구한의대학교 출판부)
1995.12.30. 오늘도 삼성산 돌층계를 오르며(자서전)
2001.01.10. The Road to Korea Medicine
2001.02.26. 역질의 보건사적 구료시책(대구한의대학교출판부)
2002.09.01. 일흔, 새벽(도솔출판사)
2003.10.20. 자연의 길, 사람의 길(도솔출판사)
2007.08.25. 시련을 딛고 밝은 세계로 (북랜드)
2019.01.27. 도덕경 번역


 유지연 기자 kara205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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