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50분 보낸 아이... 태권도장 차량에 갇혀
공포의 50분 보낸 아이... 태권도장 차량에 갇혀
  • 어린이교육신문
  • 승인 2019.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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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숨기고 거짓말까지...
sbs 방송모습
sbs 방송모습

 

7세 아동이 태권도장 차량에 1시간 가까이 갇힌 사고가 발생했다. 아동은 무사하지만 정신적 충격 때문에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

SBS는 지난 17일 오후 1시쯤 모 태권도장 차량에 갇힌 아이가 50분 만에야 행인에 의해 발견됐다고 2일 보도했다.

공개된 주변 CCTV 등에 따르면 차량을 운전한 태권도장 관장은 아이들이 줄지어 내리는 동안 차 문을 잡고 있었다. 줄 끝에 있던 아이가 내리고 나자 미처 하차하지 못한 아이가 없는지 확인하지도 않고 문을 닫았다.

관장은 이후 차 앞에서 지인과 대화를 나눴다. 갇힌 아이가 그동안 창문을 두드리며 소리를 질렀지만 관장은 이를 눈치채지 못하고 자리를 떠났다. 아이는 50분 뒤에야 행인 덕분에 차량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사고 당일 낮 최고 기온은 28도였다. 당시 아이의 몸은 땀으로 젖어있었고, 얼굴도 눈물범벅이었다고 한다.

피해 아동 어머니 A씨는 “아이가 차 안에서 소리를 너무 많이 질러서 목이 잠긴 상태였다”며 “화장실에서 ‘나는 무섭지 않아’라고 혼자 중얼거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아동은 고열과 말더듬 증상을 보여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

관장은 A씨에게 별다른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사고 사실을 알리지도 않았다. A씨는 “(태권도장 측에서) 전화 한 통 없었다. 같이 줄넘기 수업을 하는 아이의 어머니가 우리 아이가 갇혔던 것 같은데 확인해보라고 문자를 줬다”고 말했다.

관장은 A씨의 항의에 “아이가 15분 동안 갇혀있었다”는 식으로 변명했다고 한다. 그러나 CCTV에는 아이가 50분 동안 갇혀있던 정황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경찰은 관장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 등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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