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조차 혀 내두른 대학교수들의 범죄‘천태만상’
검사조차 혀 내두른 대학교수들의 범죄‘천태만상’
  • 어린이교육신문
  • 승인 2019.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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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나면 여학생은 위안부 될 것”… 막말에 성희롱까지
대학교수 자질논란 … 우리 아이 맡겨도 괜찮을까?
2015년 갑질 교수 규탄하는 전북대 학생들 사진(연합뉴스 제공)
2015년 갑질 교수 규탄하는 전북대 학생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전북대학교 교수들의 각종 범죄를 수사한 전주지검의 한 검사는 지성의 상징인 교수들의 범죄로 보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종류와 고약한 수법에 혀를 내둘렀다고 한다.
사기에 강요, 추행, 음주운전 사고, 논문 바꿔치기, 채점표 조작, 총장 선거 개입 등 수사 대상자만 10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전북대 무용학과 A(58·여) 교수는 제자 장학금으로 개인 무용단 의상을 제작하고 출연을 강요한 혐의(사기·강요)로 지난달 불구속기소 됐다.
A 교수는 2016년 10월과 지난해 4월 학생들에게 “생활비 명목으로 장학금을 신청하라”고 지시, 학생들을 추천하는 수법으로 전북대 발전지원재단에서 2천만 원을 학생들 계좌로 받아 자신의 의상실 계좌로 재송금 받은 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17년 6월과 같은 해 10월 무용학과 학생 19명을 자신의 개인 무용단이 발표하는 공연에 출연하도록 강요한 혐의도 받았다. 2015년에는 학생에게 욕설을 하는 등 각종 ‘갑질’로 해임됐으나 행정소송에서 승소해 이듬해 복직한 바 있다.
B 보직 교수는 지난 5월 21일 혈중알코올농도 0.121%의 만취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가 사고를 내 2명이 다쳤다. 전북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5월 미성년 자녀를 논문 공동저자로 올린 혐의(업무방해 등)로 C 교수를 불구속 입건했다.
C 교수는 2013년부터 5년간 8차례에 걸쳐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딸과 아들을 연구논문 공동저자로 실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한 인문대 교수는 외국인 계약직 여교수를 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고, 또 다른 교수는 논문 심사비를 받아 검찰 조사를 받았다.
지난 5월에는 경찰이 무용대회 채점표 조작 의혹을 받는 무용학과를 압수 수색을 해 교수들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또 중견 교수 2명은 대학 총장 선거에 개입해 당시 총장의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교육공무원법상 허위사실 공표·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로 불구속기소 되는 등 학내 곳곳에서 교수들의 범죄가 연이어 터지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전북대는 공식 사과나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지 않아 비판을 받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D교수는 수업시간에 여학생들을 비하하고, 일본불매운동을 깎아내리는 말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유흥업소에 갔는데, 여대생들이 많았다는 D교수의 성희롱 발언도 있다. 학생들은 또,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참여하거나 종교를 믿는 사람들조차 깎아내리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고 말한다. 심지어 자신이 조폭 출신이라면서 수업 내내 사적인 얘기만 한 경우도 있다고 털어났다. 논란이 일자, 대학 측은 문제가 된 해당 교수의 강의를 폐강하고, 교내 인권센터를 통해 진상조사에 나섰다.
대학교수들의 범죄 천태만상은 비단 전북대 만이 아니다.
삼육대학교는 얼마 전 학생들에게 성희롱·폭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교수를 보직해임한 바 있다.
A교수는 2015년 전공 수업시간에 난소에 관해 설명하던 중 여학생들을 향해 “익을대로 익었다”, “여자는 늙을수록 화장이 두꺼워진다”와 같은 성희롱 발언을 했다. 2016년에는 “쟤 정자는 비실비실할 거야”등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A교수는 이밖에도 “너처럼 머리카락으로 이마를 가리고 있으면 사람이 멍청해 보인다”, “너는 왜 모유가 나오지 않느냐. 너는 그 이유를 알고 있느냐”등 남학생, 여학생을 막론하고 폭언을 했다고 한다. 조교의 머리를 주먹으로 때리는 등 폭행 의혹도 있다.
또 부산 동의대학교는 A교수가 특정 정치적 성향과 의견을 강요하며 시험문제를 내겠다고 학생을 압박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총학생회 등 학생 반발이 거세지자 뒤늦게 조치에 나섰다. 
동의대 총학생회 등에 따르면 A교수는 수업시간에 “우파가 아닌 사람은 죽여야 한다”라고 발언하는가 하면 특정 정치 성향을 강조하는 유튜브 채널을 학생들에게 알리며 “수시로 챙겨봐야 시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학생들을 압박했다. 
A교수가 알린 유튜브 채널에는 막말과 가짜뉴스 생산으로 논란이 된 채널도 다수 포함됐다.
학생들은 A교수가 “부산에서 수업을 받는 것은 부모가 가난해서 그렇다. 가난하니까 미국에 못 가지 않느냐” 등의 모욕적인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고 주장했다.또 “전쟁나면 남학생들은 총알받이가 되고, 여학생들은 위안부가 된다”라는 폄하 발언을 하는가 하면, “세월호 사건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음모론까지 제기했다는 게 학생들 주장이다.
총학은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A교수의 이 같은 발언은 매학기 반복됐고, 심지어 이번 학기 개강 이후에도 멈추지 않았을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총학이 문제를 제기하자 동의대는 뒤늦게 진상조사에 나섰다.
학내에서는 해당 교수의 문제 발언이 반복된 만큼 강도 높은 징계가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지연 기자 kara205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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